유형1 – 클라이언트가 업계 선도 대기업인 경우
컨설팅을 많이 써봤고, 쓰는 것에 익숙한 유형이다. 보통 금융지주사나, 삼성, SK 같은 굴지의 대기업이 많이 해당된다. 이미 컨설팅 출신들이 많이 일하고 있는 경우도 많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컨설팅이 엄청나게 유용하게 쓰이기에 쉽지 않은 유형이라고 생각된다. 클라이언트도 기대치가 높기 보다는 철저하게 용역처럼 활용하는 경우도 많고, 이미 컨설팅을 쓸 때 큰그림이 그려져 있는 경우가 많다. 즉, 내부에서 미래 방향성을 어느 정도 잡아 놨는데, 그 방향성에 대한 뒷받침과 로직을 만들어 주며 정리를 잘 해주기를 원하는 것이다.(가르마를 탄다는 표현을 많이 쓴다.)
컨설팅에 대한 기대치가 애초에 높지 않고 컨설팅에 something new를 바라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말하면 이미 업계에서 몇 년간 일한 잔뼈 굵은 사람들이 수십 명 포진해있는데 컨설팅 프로젝트 몇 주 만에 완전히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방향성이 나온다면 그것도 문제가 있는 부분이다.
즉, 상황마다 다르긴 하지만 “논리1 – 답정너”에 해당되는 경우가 많고, “논리2 – 새로운 게 없는 경우”도 많다.
유형2 – 클라이언트가 중견기업 / 업계 라이징스타인 경우 (유형1이 아닌 경우)
유형1과 달리 컨설팅을 별로 써보지 않은 회사에 해당되는 경우이다. “정말 컨설팅이 필요해서” 쓰는 기업이다.
예를 들면, 코로나 특수를 타고 현금을 왕창 번 바이오 기업이나, 최근에 급성장한 핀테크 기업 등이 해당된다. 컨설팅 자체가 낯설기 때문에 보통 주도권이 컨설팅에 있는 경우가 많고, 컨설턴트들도 정해진 방향성이 있는 경우가 아니기 때문에 “진짜 이 회사에 최선의 답이 뭘까”를 고민하며 일하는 경우도 많다.
이경우는 논리1/논리2에 모두 해당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즉, 플젝 주제가 유사하더라도 또 어떤 회사를 상대하느냐에 따라 상황이 다른 것이다.